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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이 갈망이 줄어들고 드디어 담배의 지배에서 벗어났다고 느낄 때 쯤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바로 무기력증입니다. 피곤할 뿐 아니라 도대체 의욕이 없는 것 같아 다시 담배를 피워볼까하는 충동마저 일어납니다. 얼굴은 밝고 피부도 고와졌는데 몸은 왜 무거울까요?
바로 금단증상일 수 있습니다. 초기 금단 증상은 금연 후 2-4일 가장 심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일이 손에 잡히지도 않고 머리가 무겁거나 심한 흡연 갈망에 시달기도 합니다. 길면 약 2주 정도 가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몇 달까지 지속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식욕이 증대되어 음식섭취량은 증가되었으나 상대적 운동부족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담배를 대신할 위안거리를 찾지 못해서 오는 정신적인 원인일 때도 있습니다. 이럴때 필요한 정맥주사를 통해 뇌의 과민한 의존센터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생활 습관병의 치료적 순서는 약물 치료보다 생활 습관 개선이 먼저 요구됩니다. 일견 쉬워 보이는 음식조절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일상 습관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이뉴는 스트레스와 연관된 중독 차원의 생활습관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생활 스트레스는 단순히 심리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정신 생리 수준의 무의식적인 뇌와 내분비계의 반응이며 습관적 행동은 변화된 학습의 결과입니다. 이러한 복합적 문제를 접근하기 위해서 중독증후군의 모델을 이용하여 생활습관을 바라보고 가정의학의 포괄적 진료를 행동 의학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생활습관병을 치료하는데 특히 잘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