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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하루 종일 크고 작은 스트레스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부분은 정신적인 측면에 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하는 것은 왜 일까요? 바쁜 출근 길에 끼어드는 운전자를 용서를 하려고 해도 돼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싸움이 벌어질 줄 알면서도 참지 못하는 것은 단순한 심리적인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 뇌의 해마라고 하는 부분에는 건들면 화가 작동되는 프로그램이 이미 깔려있습니다(Hippocampal-Dependent Explicit Memory, Past emotions). 게다가 이미 하루 일과는 종일 숨가쁘게 처리해야 할 일들로 넘쳐납니다. 이러한 자극은 뇌의 편도체라고 하는 곳에서 담당하는데 거의 자동적입니다. 그러니까 화를 억지로 참으면 병이 날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습니다(Amygdala-Dependent Emotional Arousal, Current). 그렇다고 기분내키는대로 행동할 수도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면 저녁에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각성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녁에 격심한 운동을 하면 잠이 오지 않는 이유입니다. 상대의 허물에 대해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밤에 잠자리에 들어서는 낮에 일을 까맣게 잊고 자는 사람이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입니다. 마음이 이완되면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낮에 손상된 뇌가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생활 습관병의 치료적 순서는 약물 치료보다 생활 습관 개선이 먼저 요구됩니다. 일견 쉬워 보이는 음식조절이나 규칙적인 운동을 일상 습관으로 유지하지 못하는 이뉴는 스트레스와 연관된 중독 차원의 생활습관이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생활 스트레스는 단순히 심리 차원에서 그치지 않고 정신 생리 수준의 무의식적인 뇌와 내분비계의 반응이며 습관적 행동은 변화된 학습의 결과입니다. 이러한 복합적 문제를 접근하기 위해서 중독증후군의 모델을 이용하여 생활습관을 바라보고 가정의학의 포괄적 진료를 행동 의학적 측면에서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생활습관병을 치료하는데 특히 잘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