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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에는 영양 크림 보다 핸드 크림이 좋다.
★ 겨울철 손 관리의 제1의 원칙은 보습이다.
겨울철 손 관리의 제1의 원칙은 보습이다. 매일 핸드 크림 같은 보습제를 바르고, 주1회 정도는 가볍게 각질 제거를 한 후, 핸드 팩을 해 주는 것이 좋다. 그렇게 영양과 수분을 보충해 주면, 손 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손톱 주변이 건조해져 갈라지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할 때는 흡수 속도가 빠른 오일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핸드 크림은 손톱 주변에는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손톱 끝까지 핸드 크림을 바르는 사람도 드물기 때문이다.
손에 일어난 각질을 일부러 제거하면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 잘못된 생각이다. 각질층이 쌓인 건조한 손을 계속 방치하면, 그 부분이 갈라지고 심한 경우 따갑고 피가 난다. 각질을 적당히 제거하면, 보습도 잘 된다. 문제는 너무 심하게 벗겨낼 때이다. 그래서, 거친 때수건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핸드 크림이 미끌거려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면, 보습력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로션 타입을 사용하면 된다. 갈라지고 튼 손을 가장 빨리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파라핀을 발라주면 가장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 손에 얼굴용 크림을 바르면, 효과가 떨어진다.
평소 피부 각질층의 수분 함량은 13% 정도인데,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가을. 겨울에는 10% 이하로 낮아진다. 수시로 집안일을 하며 물에 손을 대는 주부는 특히 울상이다. 핸드 크림을 발라도 부엌일로 금방 닦이기 때문에 방치하게 되고, 피부가 극심하게 건조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중년 여성이라면 노화로 인해 피부 표피층이 건조해지고 약해지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그래서, 습진, 건조증, 갈라짐, 가려움증, 건선 등의 위험이 커진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을에는 평소 얼굴에 바르던 값비싼 영양 크림을 손에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얼굴용 크림은 손 보습 효과가 오히려 떨어지며,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저렴한 핸드 크림이 훨씬 효과적이다.
★ 영양 크림과 핸드 크림은 서로 용도가 다르다.
영양 크림과 핸드 크림의 성분 차이에 있다. 얼굴용 영양 크림에는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세라마이드(Ceramide) 같은 고급 보습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이런 성분은 피부에 스며들어 수분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손은 얼굴 보다 피부가 두껍기 때문에 이런 보습 성분이 피부 속으로 충분히 침투하지 못한다. 스며들려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손으로 물건을 만지거나 다른 활동을 하면 보습 성분이 스며들기 전에 닦여 없어지기 쉽다.
반면, 핸드 크림에는 유레아(Urea). 페트롤라툼(Petrolatum) 같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다. 이런 성분은 손에 스며들어 보습 효과를 내기보다는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어 수분 증발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결국, 손에는 영양성 분이 침투하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차라리 저렴한 핸드 크림을 듬뿍 발라서 표면에 방어막을 만드는 효과를 기대하는 게 낫다. 핸드 크림은 손가락 사이와 손가락 끝까지 고루 발라야 한다. 손 전체에 꼼꼼하게 방어막을 만들기 위해서다. 살갗이 트고 아플 정도로 건조하다면, 핸드 크림을 500원짜리 동전 두 개 정도 분량으로 짜서 손에 듬뿍 바른 뒤, 10-15분 정도기다리든지 혹은 일회용 위생 장갑을 끼고 있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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