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건강과 함께 합니다.
■ 가벼운 맥주 한잔이 뇌졸중 예방에 탁월
★ 가벼운 맥주 한잔이 뇌졸중.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연구팀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중국 성인 8만명을 대상으로 맥주 소비량과 고밀도지단백(HDL) 수치를 8년간 기록 분석했다. 남성은 하루 1-2파인트, 여성은 하루 1파인트 양의 맥주를 마신 사람이 전혀 마시지 않거나 과음한 사람 보다 HDL 감소가 느리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1파인트는 0.57리터로, 맥주 500cc 한잔 보다 조금 많은 양이다.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은 우리 몸에 쌓인 나쁜 콜레스테롤(LDL. 저밀도지단백)을 간으로 운반해 파괴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HDL이 적으면, 혈관 벽에 붙어 있는 LDL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고 쌓여서 동맥 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등 질환을 유발한다. HDL 감소가 느리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몸에 좋다는 것이다. 다만, 숙취 유발 물질인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 분해 능력이 떨어져서 맥주 1잔에도 얼굴이 빨개지거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에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구팀은 “과음은 적당한 음주를 할 때 보다 HDL이 2배 빠르게 감소한다”며 적당한 음주를 당부했다.
★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 연구팀은 간단한 화학 구조를 가진 스퍼미다인(spermidine)이라는 물질을 벌레. 파리. 효모 등에 먹이면, 생명이 연장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퍼미다인(spermidine)은 콩. 맥아(맥주 원료). 포도. 사람의 정자 등에서 많이 발견되는 물질이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퍼미다인(spermidine)은 쥐와 지렁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실 테스트에서 노화 과정을 뒤집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모를 스퍼미다인이 풍부한 환경에서 배양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3-4배 오래 살고, 파리와 지렁이 등에 이 물질을 먹이면, 노화 촉진 물질이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 물질이 세포 파괴를 줄여 치매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 과학자는 “이 물질이 알쯔하이머 진행 과정을 멈추거나 진행 과정을 되돌릴 수 있다면, 노화 방지 분야 연구의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작성: 진단검사의학과전문의 최병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