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오산병원

■ 타다라필, 발기부전. 전립선비대증 동시 개선

★ 대한 비뇨기과 학회에 따르면, 국내 발기 부전 환자 10명 중 8명(85.2%) 이상이 전립선 질환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경과 전립선은 신경과 혈관 분포가 동일하기 때문에 발기 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은 같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두 질환은 밀접한 관계이지만, 치료제는 지금까지 서로 달랐다. 발기 부전에는 PDE5 억제제, 전립선 비대증에는 두테드(dutasteride 성분. 전립선 축소), 알파 차단제(요도 확장)가 주로 쓰였다. 하지만, 2012년 식품 의약품 안전처가 타다라필(Tadalafil) 5㎎을 발기 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에 모두 쓸 수 있는 치료제로 승인하면서 치료의 새장이 열렸다.

★ 국내에서 개발된 타다라필(Tadalafil) 성분 약품은 한미약품 '구구', 대웅제약 '타오르', 종근당 '센돔' 등이 있다. 타다라필(Tadalafil) 5㎎은 발기 부전과 전립선 비대증을 하루 한 알로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용량에 매일 먹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고, 자연스러운 성생활이 가능하며, 발기력도 회복될 수 있다. 타다라필(Tadalafil) 5㎎은 혈관 확장 신호 전달 물질(cGMP)을 분해하는 PDE5 효소를 억제해 발기를 돕는다. PDE5 효소를 억제하면, 혈관을 확장시켜 음경에 혈액을 모아 발기가 되는 것이다.

★ 타다라필(Tadalafil) 5㎎이 전립선 비대증 치료까지 가능한 이유는 전립선. 방광 등 평활근에 있는 PDE5 효소를 모두 억제함으로써 발기를 돕고 전립선 비대증까지 개선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타다라필(Tadalafil) 5㎎은 중증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발기 부전과 중증 전립선 비대증을 동시에 앓을 경우에는 타다라필(Tadalafil) 5㎎과 함께 두테드(dutasteride 성분. 전립선 축소), 알파 차단제(요도 확장)를 함께 복용해야한다.

[글 작성: 진단검사의학과전문의 최병문]